"비싼 실버타운 안 부럽다"…아파트촌에 입소문 나자 '등교 인기만발'
대전시 대덕구 법동 한마음아파트 1단지에 있던 유치원은 2년 전 문을 닫았다. 30년 가까이 동네 아이들을 돌보던 곳이었지만 저출산 탓에 입학생이 줄자 더이상 버틸 수 없었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사라진 아쉬움도 잠시, 그 자리를 법동 어르신들의 온기가 채우기 시작했다. 유치원이 있던 건물에 지난해 노인들의 보금자리인 '돌봄건강학교'가 들어선 것이다. '걸어서 5분' 아파트 사는 노인들 몰려동네 아파트에 사는 노인들
"무슨 봉투죠?"…대낮 1억4000만원 사기 막은 행인의 정체
휴무일에 길을 지나던 경찰관이 우연히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을 목격해 1억원 넘는 피해를 막았다. 11일 경찰청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한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현행범을 잡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 1월 23일 서울 중구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대낮 한 젊은 남성은 입간판 뒤에 서 있던 누군가를 찾아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봉투를 받고 유유히 떠났다. 지나가던 행인은 이를 수상히 여기고 봉투를 건넨 사람에게 무슨
"18억원 아꼈다"…건설 중단 체코 댐, 비버 8마리가 하루 만에 지어
7년간 진행하지 못한 체코 정부의 댐 건설을 비버 8마리가 단 하루 만에 해결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7년 전 프라하 남서쪽 60km에 위치한 브르디 자연경관 보호구역에 댐을 만들 계획이었다. 당국은 원래 습지였던 이 지역에 도랑을 만들어 배수한 다음 군 기지를 세웠다. 이후 체코 정부는 이 지역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댐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토지 소유권과 건
젊은이들 다 떠나는 한국 제 2도시…"멸종 위기" 경고한 英 언론
인구절벽에 빠진 부산시의 사례가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멸종 위기 : 한국 제2의 도시, 인구 재앙을 우려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부산은 산, 해변, 영화 축제 등 매력과 자산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도시지만, 세계에서 가장 출산율이 낮은 국가인 한국에서 다른 광역시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20세기 이후 무역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젊은이들의 이탈로 인해
하마터면 큰일 날뻔…"어머님댁에 月 2750원 플러그 놔드려야겠어요"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지난해 12월 어느 날, 경기도 부천시 중동 한라1단지. 늦은 밤 고요한 관리사무실에 '삐익삐익' 알람이 울렸다. 동시에 ‘돌봄플러그’ 상황판에는 붉은색 위험 신호가 깜빡거렸다. 신호의 출처는 118동 이경자 할머니(81) 댁. 김은철 주택관리공단 주거복지팀장은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 뚜, 뚜. 세 번을 걸어도 받지 않았다. 곧장 할머니 집으로 달려갔다. '돌봄플러그'는 전기 사용량과 조도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50세 때 '연소득 7120만원' 2차 부머가 온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앞으로 늙은이들이 더 많아질 텐데, 밥 먹이고 병원비 내주고 나라에서 감당을 못해. 내가 공짜로 다 누리면 내 자식, 손주 등골 빠지게 허는 거잖아. 그 애들 세금으로 다 내야 헌단 말이지. 형편 되면 내 돈 내고 당당하게 받아야지." (대전 대덕구 자택에서 방문의료 서비스를 1회 4만원씩 내고 이용하는 76세 차철우 할아버지)우리나라 노인들의 소득과 교육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돈 있고
"조민, 못 지켜 미안해"… 前부산대 총장, 뒤늦게 사과한 이유
오는 4월 2일 열리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진보 진영 후보로 출마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재임 시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에게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린 데에 미안함을 표했다. 차 전 총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 씨의 처분과 관련해 “총장이 학생을 지키지 못한 엄연한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현재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
"'병원 객사'는 싫어"…늙어도 아파도 내 집에서 살래
어디를 가도 내 집만큼 편한 곳이 있을까. 이런 마음은 어르신일수록 더 절실하다. 손때 묻은 가구와 매 끼니 쓰는 그릇, 골목길까지 구석구석 아는 동네,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는 가족과 친구들. 생의 마지막 장에 접어들수록 익숙한 집에 머물고 싶어한다. 이런 애착은 통계로도 나타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3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건강을 유지하면서 살던 집에 머물고 싶어하는 어르신들이 10명 중 9명
'한약은 간에 나쁘다'라더니…67만명 연구 후 나온 놀라운 결과
67만명이 넘는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한 한약은 간독성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10일 나왔다. 원성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과 이상헌 단국대 교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데이터를 이용해 67만24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의료기관을 통한 한약 처방이 '약물 유발 간손상'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한의의료기관
"치매 오면 요양원이야. 한 시간 걸려도 공부하러 가"
“경로당은 배울 게 없어. 10원짜리 고스톱만 치는 게 다지 뭐. 그런데 여기서는 운동도 하고 오카리나 부는 것도 가르쳐줘. 내가 초등학교뿐이 안 나왔거든. 뭐라도 배우는 게 좋아.”대전 대덕구 중리주공아파트 3단지 상가에 있는 돌봄건강학교는 정순임 할머니(82)의 ‘못 배운 한’을 풀어주는 곳이다. 정 할머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한 시간 걸려 이곳에 '등교'한다. 돌봄건강학교에 다니는 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