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매출 9억원·고용 9.6명으로 성장세 지속
누적 투자유치 4.5조원…바이오·반도체 분야 집중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나온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한 '실험실창업 기업'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장기업 비율은 일반 기업 대비 9배 이상 높았고, 투자유치 규모도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연구성과 기반 창업 생태계 현황을 분석한 '2025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나온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한 ‘실험실창업 기업’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픽사베이 제공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나온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한 ‘실험실창업 기업’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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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업력 10년 이내 실험실창업 기업은 총 3850개사로 집계됐다. 실험실창업은 대학·출연연 등 연구개발기관에서 창출된 기술과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한 기업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015~2024년 사이 창업해 현재 생존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평가데이터와 더브이씨(THE VC),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등 기업·연구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분석했다.


창업 유형별로는 교원 창업이 1780개사(4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술출자·기술이전 창업 1292개사(33.6%), 연구원 창업 434개사(11.3%), 대학원생 창업 344개사(8.9%)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40.5%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6.1%), 정보통신업(22.6%)이 뒤를 이었다. 전체 기업의 90.8%는 정보통신기술(ICT)·첨단 제조 등 기술기반 업종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장 비율 19.5%"…일반기업 대비 9배


특히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실험실창업 기업 가운데 고성장기업 비율은 19.5%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활동기업의 고성장기업 비율(2.1%) 대비 약 9.3배 높은 수준이다.

2025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요약). 과기정통부 제공

2025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요약).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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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과 매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실험실창업 기업의 평균 고용 인원은 2019년 6.9명에서 2024년 9.6명으로 늘었고, 평균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4억원에서 9억원으로 증가했다.


투자 유치 규모도 확대됐다. 투자 정보가 확인된 878개 기업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총 4조5272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료 분야가 전체의 5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9.7%), 환경·에너지(6.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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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한 테크창업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실험실창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정책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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