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상장 완주한다…FI들, 풋옵션 행사 대신 IPO 지원
스틱인베 등 FI들, 공모가 낮아도 풋옵션 행사X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close 증권정보 026890 KOSPI 현재가 9,580 전일대비 200 등락률 -2.04% 거래량 59,511 전일가 9,78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스틱인베 새 수장에 곽동걸 부회장…CIO도 겸직 [단독]금융당국, 사모펀드 '대주주 적격요건' 외국계 적용 추진 [단독]"최대주주지만 이사회 안 간다" 미리캐피탈, 스틱인베 이사 선임 철회 를 필두로 채비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대신 기업공개(IPO)를 완주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단기 회수보다는 상장 이후 기업가치 상승을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2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 등 주요 FI들은 채비의 상장 완주를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상장 직후 단기적인 회수보다는 국내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인 채비가 안정적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FI들은 상장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던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할 전망이다. 채비의 주요 투자자들은 증권신고서에도 공모가가 일정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스틱인베를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6개월 보호예수를 설정한 데 이어, 이후에도 장내 매각 제한 등 안전장치를 둔 것이다. 이에 따라 상장 이후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상당 부분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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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채비는 IPO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주식 수는 900만주며 총 규모는 1107억원이다. 기관 수요가 확인된 상황에서도 가격 부담을 낮추는 선택을 했다. 공모 흥행 여부와 무관하게 회사의 상장 절차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셈이다. 실제 채비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약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기관투자자 중 70%가 공모가 밴드 상단 및 상단 초과 가격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채비의 공모 청약은 이달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하나증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가 하단 결정으로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상장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을 확보한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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