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1600원 상당 밀 한 자루 훔친 혐의

인도에서 20살 무렵 친구들과 밀 한 자루를 훔친 60대 남성이 범행 45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20살 때 충동에 밀 훔쳤다가…45년만 검거
밀.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밀.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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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인도 방송 NDTV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카르고네 지역에 거주하는 살림 셰이크(65)가 지난 7일 느닷없이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셰이크는 1980년, 20세이던 시절 친구 6명과 함께 카르고네 지역 들판에서 당시 시가로 약 100루피(약 1600원) 상당의 밀 한 자루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양질의 밀 100kg 가격은 100~115루피(약 1800원) 수준이었다.

NDTV는 셰이크와 공범들이 젊은 시절 일시적 충동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이 같은 소액 범죄의 경우 범인들이 달아나면 사실상 사건이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셰이크는 범행 직후 도주해 절도 현장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정착했고, 이후 아들과 함께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조용히 살아왔다. 그는 수십 년이 흐르면서 경찰이 사건 자체를 잊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경찰 특별 수사 캠페인 과정서 검거

이번 검거는 경찰의 특별 수사 캠페인 과정에서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 한 달간 과거에 발부된 체포영장과 장기 미제 사건을 일제히 점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범 중 한 명인 살림 무함마드의 사건 기록이 다시 수사선상에 올랐다. 무함마드는 범행 후 도주해 법원에서 도망자로 지정돼 영장이 발부돼 있었으나, 경찰 확인 결과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의 친척으로부터 셰이크의 소재를 파악해 결국 검거에 성공했다. 셰이크는 체포 후 법원에 출두했으며, 법원은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구금을 명령했다. 다른 공범들의 신병 처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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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당시 사건이 금액 자체는 사소했지만 7명이 연루된 집단 범행이어서 기록에 남았고, 담당자가 여러 차례 바뀌는 동안 해결되지 못한 채 장기간 미제로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NDTV는 이번 사건이 범죄의 중대성보다는 사소한 절도 사건이 수십 년 만에 해결됐다는 점에서 마디아프라데시주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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