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어떤 밀약, 지분 논의도 없어…예의 지켜달라"
민주당, 10일 의총…"당원 의견 반영해 입장 발표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합당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촉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조속히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조 대표의 요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당원들 의견을 반영해 의총 후 가급적 조속히 합당 추진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혁신당은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같은 요구는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향해 합당을 전격 제안한 이후, 민주당 내에선 이를 둘러싼 갈등이 극대화되자 나온 것이다. 일각에선 밀약설 등 혁신당을 겨냥한 주장까지 나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1월26일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1월26일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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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 대표는 "(합당 제안 이후 민주당이) 권력투쟁에 들어섰다"며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비전과 정책에 대한 생산적 논쟁이냐 아니면 내부 권력 투쟁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총선 공천권을 가질 당권과 차기 대권을 두고 권력투쟁을 벌이는 집권여당이 있었느냐"며 "그 권력투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합당 제안을 받은 우당인 혁신당과 대표인 저에 대해 허위와 비방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터무니없는 지분 밀약설, '조국 대권론'을 유포했고, 심지어 색깔론까지 동원했다"며 "어떠한 밀약도 없었고, 어떤 지분 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은)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선택해달라"며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연대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선거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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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와의 회담도 요구했다. 조 대표는 "제가 요구한 사항에 대해 민주당이 (합당하는 것으로) 공식 결정하면 대표 간 만남이 있어야 한다"며 "그 만남에서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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