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과학문화 허브 자리잡아"

지방에서 개관한 공공 과학전시관의 관람객 수가 보기 드문 기록을 뽐내고 있다. '집합'시켜야 살아남는 전시 공간이 몇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는데도 한해 100만명을 오르내리는 매력을 발산한 것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이 11일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과학관 측은 "지난 10년 동안 누적 관람객 800만명을 넘겼다"고 소리를 냈다. 이 과학관은 시민 114만명이 서명해 건립된 동남권 과학문화 거점 기관으로 과학문화 전파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과학관은 첨단 과학기술을 소개하는 기획전과 미래지향적 교육 프로그램,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를 꾸준히 선보였다. 개관 이후 10년 연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기관 운영실적평가 우수·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교육메세나탑 7회, 고객만족도 5년 연속 우수기관 등 여러 성과를 쌓았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이 11일 국제심포지엄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이 11일 국제심포지엄 개회사를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시설 개선에 속도를 냈다. 새싹누리관을 우주탐사 주제로 새단장하고 주차타워 신축, 상설전시관 자동차존 개선, 야외전시장 정비, 천체투영관 디지털 전환 등 관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과학관은 이날 개관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열어 지역 과학관과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10년 비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동남권과학관협의회, 10주년 기념식, 국제심포지엄이 연계돼 진행되며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동남권과학관협의회에서는 부산·울산·경남 22개 과학관이 모여 각 기관의 올해 성과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공유했고 '제4회 동남권 과학문화상' 시상도 함께했다. 단체 부문은 거창월성우주창의과학관, 개인 부문은 부산과학체험관 박경영 교육연구사, 성과 부문은 김해천문대가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협의회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전달됐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부산과학관이 11일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부산과학관이 11일 국제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10주년 기념식에서는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종사자에게 장관·부산시장·한국과학관협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국립부산과학관후원회는 청소년 과학꿈나무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어진 심포지엄 1부에서는 필리핀 마인드뮤지엄 관장 마리아 이사벨 가르시아와 일본 과학미래관 전략실장 히로시 츠다가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 과학관의 역할과 글로벌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2부에서는 국립과천과학관 해외 진출 사례와 함께 국립부산과학관이 에티오피아·르완다·탄자니아 등에서 추진해온 K-과학관형 ODA 사업 성과와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AD

국립부산과학관은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다음 10년을 준비한다. '상상하는 무한의 세계,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과학관'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지역 과학문화 허브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삼종 관장은 "지난 10년 동안 보내준 지역민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산업을 잇는 과학문화 플랫폼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과 지역협력 모두에서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힘줬다.

11일 국립부산과학관에서 동남권과학관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11일 국립부산과학관에서 동남권과학관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