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난징대학살 기념일 앞두고 '촉각'…"中 훈련 가능성"
"中 대규모 군사훈련 전망 나와"
"훈련 가능성 면밀히 주시할 것"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난징대학살 기념일인 13일(현지시간)께 대규모 군사훈련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참모본부 뤄정위 상교(대령)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군 훈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연합 정보·감시·정찰 메커니즘을 이용해 중국군 동태를 파악 중"이라며 훈련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뤄 상교는 대만해협을 비롯해 동중국해·남중국해·서태평양 등에서의 중국군 활동을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군 움직임의 변화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항공모함 3척 중 랴오닝함은 미야코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 해역을 항행하고 있지만, 나머지 2척인 산둥함·푸젠함은 아직 출항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만에서는 중국이 난징대학살 기념일께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C' 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국가안보 소식통 인용 보도가 나왔고, 이후 중국군 대규모 훈련에 대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NSB) 차이밍옌 국장은 3일 관련 질문에 대해 "적의 진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언제나 대만 인근에서 중국군의 모든 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국장은 당시 11∼12월은 중국군 훈련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여러 일상적 훈련을 하나로 크게 묶어 대만을 겨냥한 훈련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함 전단은 최근 오키나와섬 등을 에워싸듯 항해했다. 5∼8일 함재기·헬리콥터 이착륙 총횟수는 약 140회에 이른다고 파악했다. 9일에는 중국·러시아 폭격기가 동중국해에서 일본 시코쿠 남쪽 태평양까지 공동 비행했다. 같은 날 중러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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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13일부터 약 6주간 일본군이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난징에서 자행한 학살이다. 중국 측은 20만∼30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국치를 잊지 말자'며 기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 북양함대가 대패했던 서해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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