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후보 7인 온라인 면접

KT, 차기 CEO 쇼트리스트 오늘 확정… 김태호·박윤영·이현석·주형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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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9일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온라인 면접을 통해 후보군을 압축한다. 예비 후보 7인은 이날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면접을 치른 뒤 평가를 거쳐, 이르면 이날 오후 3~4명의 '쇼트리스트'가 확정될 예정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단독 대표 후보를 결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KT 차기 대표 면접 대상은 김철수 전 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등 7명이다. 이 가운데 김태호·박윤영·이현석·주형철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박윤영 전 부문장은 내부 출신으로 대규모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이끌며 성과를 냈다. 중장기 전략을 이해하고 조직 장악력이 크다는 점에서 '안정론'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현직 경영진인 이현석 부사장은 최근 AI·고객경험(AX) 전환 국면에서 실무 이해 역량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에도 후보에 올랐던 김태호 전 사장은 대규모 조직 운영 경험과 공공 영역에서의 리더십으로 KT가 당면한 노사·대외 커뮤니케이션 이슈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외부 영입론의 중심에는 주형철 전 경제보좌관이 있다. 주 전 보좌관은 산업·경제 정책에 정통하고 정부·규제기관과의 소통력이 강점이다. 앞서 대전·세종시장 출마설에도 오르내린 바 있다. 다만 KT 안팎으로 '낙하산 인사'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만큼, 부담도 함께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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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승진과 외부 쇄신론이 동시에 부상한 만큼, 이사회가 어떤 리더십을 선택하느냐가 이번 인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내부는 전략 일관성과 조직 안정에 강점이 있는 반면, 외부 인사는 구조적 변화를 이끌거나 대외 관계 조정력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는 통신·AI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AX(AI 전환)' 전략 추진,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 이후 조직과 보안 체계 복구 등 숙제가 쌓여 있다"면서 "이사회가 어떤 리더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KT의 향후 사업 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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