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선임…바이오,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로
26일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사장 승진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26일 롯데그룹이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임스 박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가 구성됐다. 신 사장은 그동안 그룹 내 미래성장, 신사업, 글로벌 전략 등을 담당해 왔으며, 바이오 사업 검토 과정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는 롯데가 바이오 부문을 그룹 차원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신 사장은 2022년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초기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발굴, CMO 설비 현대화 등 CDMO 사업에 관여해 온것으로 알려져있다. 2023년 말 그룹 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으며 바이오 CDMO 전략 조직의 책임자로 공식 선임됐다. 최근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바이오USA·CPHI 등 굵직한 바이오 헬스케어 행사에는 직접 현장에 참여하고 자사 부스를 지키며 고객사를 만나는 등 적극적으로 바이오 부문 경영에 참여해왔다.
롯데그룹은 바이오 부문을 조(兆)단위 대규모 투자를 통해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로 만들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시러큐스 공장(약 1억6000만 달러·당시 약 2000억원)을 인수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해당 공장은 4만ℓ규모다.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동빈 회장이 미국 시러큐스 생산시설을 처음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신유열 사장과 제임스박 대표가 동행하기도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와 인천 송도를 생산 거점으로 하는 듀얼 사이트(이중 거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송도에 CDMO 생산 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1공장은 2027년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을 투입해 12만ℓ 규모의 공장 3개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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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외주 생산 비중 확대, 항체·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로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되는 산업으로 평가된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지난해 218억달러(약 32조원)에서 2029년 439억달러(약 63조원)로 연평균 12.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구조가 복잡한 바이오의약품은 개발부터 허가, 생산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관리가 돼야 하기 때문에 바이오 기업들이 자력으로 생산 시설까지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CDMO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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