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변인 직접 사과 전달 못받아"
"가만히 있는 건 비겁해 경찰 고소"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자신을 향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박민영 당 미디어 대변인 사의를 반려하고 구두 경고한 지도부 결정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아동·노인·중증장애인 보호 법안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장동혁 대표가 박 대변인에 대해 별다른 징계 없이 '엄중 경고'한 것을 두고 "'인재는 지켜야 한다'는 말씀에 대해 개인 김예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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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해자 입장과 당 동료 입장의 적절성이 다르지만 좋은 방향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당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이 직접 사과했느냐는 물음에는 "전달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변인 논란을 '당 내부의 자그마한 일'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선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해 경황이 없어 그렇게 얘기한 것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했다.


같은 당 신동욱 최고위원이 이날 '김 의원이 어떤 경위로 두 번 연속 비례대표가 됐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선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해 본인이 확인해보면 의심이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극우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시각장애인이자 비례대표인 김 의원을 향해 "장애인 (비례대표) 할당이 너무 많아 문제", "눈 불편한 것 빼고는 기득권", "약자성을 무기 삼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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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그는 "많은 시민이 이것(박 대변인 발언)이 인권침해이자 모욕이라고 말했다"며 "가만히 있는 것은 굉장히 비겁하고 사회를 위한 일이라면 움직여야 한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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