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자선 활동 기여한 공로 인정 받아
앞으로 '베컴 경'이라는 칭호 쓸 수 있어
영국의 축구 선수인 데이비드 베컴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윈저성에서 진행한 수여식에서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주제곡이 울려 퍼졌다. 5일 연합뉴스는 CNN과 BBC 등을 인용해 베컴이 영국 런던 윈저성에서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열린 작위 수여식에서 왕실 최고 영예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지난 수십 년간 스포츠와 자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앞으로 '베컴 경'(Sir David Beckham)이라는 칭호를 쓸 수 있게 됐다.
베컴은 현역 시절 유럽 명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 2013년 은퇴 후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친선 대사로 활동했고, 2015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달았던 등번호를 따 '7' 기금을 만들어 어려운 아이들을 도왔다. 이번 수여식에서 베컴은 영국의 전설적인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 가수 겸 패션 디자이너인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디자인한 의상을 입었다. 베컴은 "기사 작위는 지금까지 내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걸 넘어서는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화제를 모은 또 하나는 바로 베컴이 작위를 받던 순간 흘러나온 케이팝(K-POP)이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왕실 악단이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 주제곡인 '골든'(Golden)을 연주했다. '골든'이 공식 배경 음악으로 선택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이날 행사에서 '골든'이 울려 퍼진 이유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가 과거 남편을 '골든볼(Goldenballs)'이라 부른 별명과 맞닿아 있다고 추측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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