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대두 25만t 추가 구매…무역합의 이행 속도[경주APEC]
정상회담 하루만에 이행
중국이 30일 미·중 정상회담 하루 만에 미국산 대두 25만t(톤)을 추가로 구매하며 양측의 무역합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 따른 첫 후속 성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무역 회담에 따라 화물선 최소 4척분의 미국산 대두 25만t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이번에 구매한 대두는 미국 태평양 북서부 항만과 미국 걸프만 터미널에서 올해 말과 내년 초 선적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30일 부산 김해공항 내 공군기지에서 양국간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확전을 자제하는데 합의했다. 이 일환으로 중국은 대두를 비롯한 미국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엄청난 양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연내 최소 1200만t, 향후 3년간 매년 최소 25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곡물기업인 중량그룹도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올해 생산된 미국산 대두(18만t) 구매를 시작하며 교역 정상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이번 구매분까지 합하면 최근 중국의 미국산 대두 거래 규모는 43만t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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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약속된 규모의 올해치 미국산 대두 구매가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중국 구매량이 여전히 과거 수준(연 2500만t)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컴스톡의 곡물 분야 선임 분석가인 브라이언 그레테는 "올해 1만2000t을 구매한다고 해도 이는 역사적 관점에서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면서 "연간 2만5000t 구매량 역시 기본적으로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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