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 전 부장검사 사건 대검에 보고 안 해
공수처 간부 출신은 직권남용 입건
특검 "수사방해 정황 확인"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금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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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특검보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 오 처장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지난해 7월 접수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1년 가까이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송 전 검사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고발됐는데, 특검팀은 오 처장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해 대검 통보를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


공수처로부터 송 전 검사의 위증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온 특검팀은 공수처가 해당 사건을 대검에 통보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 처장과 이재승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공수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상반기 처장·차장 업무를 대행했던 김선규 전 부장검사와 송 전 부장검사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전 부장검사가 '총선 전까지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서는 '거부권 행사 명분을 위해 수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신 기록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방해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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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특검보는 "공수처의 채상병 관련 수사에 대한 방해 행위가 실제로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이들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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