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이번주 피의자 소환…직무유기 혐의
송창진 전 부장검사 사건 대검에 보고 안 해
공수처 간부 출신은 직권남용 입건
특검 "수사방해 정황 확인"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을 금주 중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 오 처장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지난해 7월 접수한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의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1년 가까이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송 전 검사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고발됐는데, 특검팀은 오 처장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해 대검 통보를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
공수처로부터 송 전 검사의 위증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온 특검팀은 공수처가 해당 사건을 대검에 통보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오 처장과 이재승 차장, 박석일 전 부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공수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상반기 처장·차장 업무를 대행했던 김선규 전 부장검사와 송 전 부장검사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전 부장검사가 '총선 전까지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서는 '거부권 행사 명분을 위해 수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신 기록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방해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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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특검보는 "공수처의 채상병 관련 수사에 대한 방해 행위가 실제로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이들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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