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피의자' 이종섭, 구속심사 출석…오후엔 임성근 등 6명 줄줄이 심사
채상병특검 주요 피의자 7명 오늘 구속심사
이종섭, 직권남용…임성근, 업무상 과실치사 등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 결정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장관을 비롯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 등 특검팀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주요 피의자 7명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된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앞서 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팀은 지난 20일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 업무를 총괄하며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가 경찰에 이첩되지 않도록 개입한 혐의 등 6개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보직 해임과 항명 수사, 국방부 조사본부로의 사건 이관, 조사본부에 대한 결과 축소 압력 등 일련의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2023년 7월 31일부터 경찰에 이첩된 사건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한 8월 2일 사이 이 전 장관이 이첩 보류·회수 지시를 시작으로 사건 전반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방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동혁 전 검찰단장,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의 영장실질심사도 오후 잇따라 열린다.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의 사건 이첩이나 회수, 박정훈 대령 항명 수사 등 단계별로 관여한 인사들이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21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 전 사단장과 최진규 전 해병대 11포병대대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열린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상급 부대장으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해병대 수사단 초동 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는데,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구명 로비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최근까지 부하들에 대한 진술 회유를 시도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등 증거인멸 및 진술 오염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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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돌아가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가운데 이틀에 걸쳐 7명에 대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향후 특검팀의 수사 방향과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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