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 탄 美 복지부 장관 부부…"애국자" vs "보여주기 쇼"
탑승수속 후 이코노미석에 나란히 앉아
샌더스·AOC와 비교 등 누리꾼 갑론을박
미국의 정치 명문가 출신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가 항공편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이 모습을 두고 현지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케네디 장관과 아내인 배우 셰릴 하인즈가 일반 승객들과 함께 탑승 수속을 밟은 후 이코노미석에 나란히 앉아 비행 중인 영상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치 명문가 출신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가 항공편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 탑승한 모습이 포착됐다. TikTok @corneliussene
영상에는 승무원 안내에 따라 줄을 서서 탑승하는 케네디 장관, 창가 좌석과 가운데 좌석에 나란히 앉은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 항공편은 워싱턴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도착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정말 많은 것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케네디 장관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반면 '국민의 챔피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전용기를 이용한다", "케네디 장관이 진정한 애국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이들 부부의 이코노미석 탑승이 '보여주기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케네디 장관 측은 이번 여행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나아가 해당 영상은 또 다른 논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은 케네디 장관 부부의 행동이 보여주기일지라도 버니 샌더스(무소속) 상원의원이나 알렉산드리아 오캐시로-코르테스(이하 AOC·뉴욕주 민주당) 하원의원 등 진보계 정치인들의 행보와 확연히 다르다고 비교했다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샌더스와 AOC는 억만장자에 대한 과세 강화와 기후 위기 대응 등을 강하게 주장하는 의원들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미국에서 이동할 땐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께 폭스뉴스는 샌더스와 AOC가 호화 항공기인 '봄바디어 챌린저(Bombardier Challenger) 604'에서 내리는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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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공기의 가격은 500만~700만 달러(약 71억~99억원)로, 전세 비용은 시간당 1만5000달러(약 21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선 개인 전용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 세계 평균 사람보다 매년 약 500배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들어 샌더스 등 진보 정치인들의 행보가 위선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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