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트럼프 관세 폭탄에 美로 생산 이전 움직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지프 컴패스의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하자 캐나다 정부가 반발하며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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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텔란티스가 과거 캐나다 정부의 전략혁신기금 등을 통한 지원을 수락하면서 캐나다 사업 운영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 계획은 "용납할 수 없다"며 스텔란티스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전날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 13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가동이 중단됐던 미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에 6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SUV 모델인 지프 체로키와 컴패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토론토 인근의 온타리오주 브램턴 공장에서 지프 컴패스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스텔란티스는 브램턴 공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바꾸기로 하고 공장 개조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지난 2월 이를 중단했다. 당시 이 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맞춰 북미 지역 자동차 생산 전략을 재조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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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북미 3개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을 토대로 긴밀한 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자동차 관세 부과 등 관세 드라이브를 걸면서 북미 자동차 산업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스텔란티스의 이번 결정에 대해 "미국 관세의 직접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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