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저유가, 저달러 등

미국 기준금리 인하,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최근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 등 이른바 '3저 현상'이 일부 가시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를 둘러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될 경우 이러한 3저 현상 속에 글로벌 증시 랠리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미약하지만 3저 현상 가시화' 보고서를 통해 "미국 7월 고용 쇼크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약한 수준이지만 3저 현상이 일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 Fed의 금리인하 사이클 재개 기대감 강화에 따른 국채 금리 하향 안정세와 달러화 약세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하기 위한 미러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국제유가 안정세가 소위 3저 현상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7월 고용쇼크 파장이 Fed를 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미 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들을 종합해보면 조심스럽게 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면서 "이번 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CPI)가 쇼크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은 한층 거세질 것이며 미 Fed 내 금리인하 주장도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봤다.

또한 "금융시장도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 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미국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과 이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물론 달러화 하락폭이 제한적 수준으로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단기적으로 달러화 약세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하향 추세 역시 금융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정상간 만남이 유가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미러 간 갈등 완화는 당연히 유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관세 불확실성, 고용쇼크발 미국 경기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3저 현상이 미국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시키는 동시에, 상승 재료가 부재했던 글로벌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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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3저 현상 지속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Fed의 금리 인하"라며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달러화는 물론, 글로벌 유동성 흐름, 특히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지속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해 이번 주 발표될 (미국) 7월 CPI 지표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며 "보험성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제한적 수준의 3저 현상 속에 미국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랠리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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