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클리닉.청소년 클린스쿨 등 맞춤형 지원
서울·전국 평균보다 낮은 14.1% 기록
서울 양천구는 금연을 희망하는 구민의 금연 성공을 돕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금연 지원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금연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1:1 금연 상담·교육, 개인별 맞춤 금연보조제 및 행동요법, 금연 치료제 처방 연계 등 준비·실천·유지 3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전문 상담사의 금연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연클리닉은 올해 3월 보건소 별관으로 이전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서비스 중이다. 여성, 청소년 등이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상담실도 마련했다. 주중에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사업장, 아파트, 경로당 등에서 ‘찾아가는 이동 금연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지난 1년간 구민 총 1291명이 양천구 금연클리닉에 등록했고, 등록된 참여자 가운데 531명(41%)이 금연에 성공하거나 유지 중이다.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통해 203명에게 금연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중 37명(18.2%)이 금연에 성공했다.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클린스쿨’을 운영해 성장기 아이들의 흡연을 사전 차단하고 금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모든 택시승차대를 포함 총 1만17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4994개소를 점검하는 등 지역사회 흡연율을 낮추고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연 문화 조성 노력 결과,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 기준 지난해 양천구의 흡연율은 14.1%를 기록했다. 3년 전인 2021년 17.3%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이는 전국(17.7%)·서울시(14.8%)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가 제공하는 다양한 금연 서비스가 구민들의 금연 성공과 간접흡연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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