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재부 내부에서 손꼽히는 '경제정책통'으로 일컬어진다.
이 차관은 1971년생으로 대구 경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차관은 기재부에서 경제 정책국 종합정책과장, 경제분석과장 자금시장과장 등 경제정책국의 요직을 모두 거쳤다.
2021년 기재부 차관보를 맡았다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경제수석실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전략이었던 혁신성장과 한국판 뉴딜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탄생하게 하는 데 기여를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다시 차관보로 복귀했고 2023년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
이 차관은 굵직한 경제정책 방향을 설계한 경험이 있어 확장 재정을 통해 경기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로 꼽힌다.
이 차관은 조직 내에서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해와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 기재부 직원들이 매년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3회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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