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中 R&D센터 건설에…美 정치권, 초당적 반대
"중대한 안보 문제 초래…정보 유출 우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중국 상하이 연구개발(R&D) 센터 개발 계획에 대해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동맹을 맺고 초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짐 뱅크스 상원의원(인디애나주)과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상하이 R&D 센터 건설에 대해 "심각한 검토가 필요한 중대한 국가 안보 및 경제 안보 문제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또 구체적인 연구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재정적 인센티브 등 엔비디아가 해당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상하이에 R&D 센터를 건설하며, 향후 사업 확장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인재 확보를 위해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고 했다.
엔비디아 측은 "코로나19 이후 기존 직원들이 업무 복귀를 위한 공간이 필요해 새 공간을 임대하는 것일 뿐"이라며 "작업 범위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시설에 첨단 칩 설계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두 상원의원은 R&D 센터에서 민감한 정보가 유출 또는 도난되거나 다른 방식으로 중국에 전송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엔비디아의 혁신이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긴밀한 민주주의 동맹국들의 영역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0일까지 해당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엔비디아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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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마가(MAGA) 보수주의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뱅크스 의원과 진보 성향의 워런 의원이 동맹을 맺은 일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하며 "중국의 기술 분야에 대한 우려가 워싱턴에서 가장 초당적인 문제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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