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한미글로벌 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실적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은 유지했다.
한미글로벌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122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16.5% 오른 수치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 부문 매출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4%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사우디 부문 매출은 12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하며,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 매출 비중은 전분기 10.9%에서 당분기 10.0%로 소폭 하락했지만, 절대 금액 기준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은 중동지역 기반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한미글로벌은 사우디 내 중동지역본부(RHQ)를 설립하며 현지 영업 거점을 강화해온 노력이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월에는 총 공사 예산액이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극(The NorthPole)' 프로젝트의 컨설턴트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는 부르즈 할리파의 두 배 이상 높이로 기획된 상징성 있는 초대형 사업으로, 향후 구체적인 PM 계약 및 후속 프로젝트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사우디 2030 비전 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중동 지역 내 추가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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