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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중재자' 자처한 美트럼프, 바티칸과 관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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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 즉위를 계기로 교황청에 관계 개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9일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40분간 회담하면서 백악관 초청 의향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친서를 전달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시카고 교황 레오'라는 이름이 새겨진 미국 프로풋볼 시카고 베어스 유니폼과 성 아우구스티노의 책 등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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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프란치스코 교황과 불편한 관계
美출신 최초 교황인 레오 14세와 새 관계 정립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장소로 바티칸 물망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 입장하자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 입장하자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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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 즉위를 계기로 교황청에 관계 개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나 40분간 회담하면서 백악관 초청 의향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친서를 전달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시카고 교황 레오'라는 이름이 새겨진 미국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유니폼과 성 아우구스티노의 책 등을 선물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 교황은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이다. 아우구스티노는 밴스 부통령의 세례명이기도 하다.


이날 만남은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직전인 지난달 19일에도 로마를 방문한 밴스 부통령이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예고되지 않은 몇 분간의 짧은 면담만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출신인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를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불편했던 바티칸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민 정책, 기후변화 대응 등을 두고 여러 차례 충돌한 바 있다.

레오 14세가 즉위 직후부터 평화를 강조해 온 것이 전쟁 종식을 서두르며 '평화의 중재자'를 자처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밴스 부통령이 올해 국가 가톨릭 조찬 기도회 행사에서 "어느 대통령보다도 평화의 길을 추구해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기독교의 사회적 교리와 가톨릭 신앙과 일치한다"고 말한 데서 이런 인식이 드러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장소로 바티칸을 제공하겠다는 레오 14세 교황의 제안에 미국이 적극 화답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바티칸 회담에 대해 "훌륭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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