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한진家 상속세 지원 '파킹거래'"
한진 계열사 정석기업 투자수익 年 3% ↓
저리로 자금 빌려준 '파킹거래' 지적
최윤범 고려아연 고려아연 close 증권정보 010130 KOSPI 현재가 1,627,000 전일대비 15,000 등락률 -0.91% 거래량 25,336 전일가 1,642,000 2026.04.28 15:25 기준 관련기사 고려아연, 美 제련소 '크루서블' 패스트트랙 제도 편입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특징주]1분기 호실적 기대…고려아연, 3%대↑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 영풍 close 증권정보 000670 KOSPI 현재가 66,7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1.52% 거래량 28,081 전일가 65,700 2026.04.28 15:25 기준 관련기사 고려아연 주주대표소송 첫 변론…문서제출명령 인용 여부 쟁점 불타는 고려아연 주총…ISS 권고 놓고 공방 고려아연 정기주총 앞두고 격돌…MBK·영풍 vs KZ정밀 공방 격화 과 MBK파트너스 측은 최 회장이 중학교 동창을 통해 집행한 한진그룹 계열사 투자가 한진그룹 상속세 재원을 위한 자금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본업과 무관하고 불분명한 목적으로 투자한 뒤 4년 만에 국채 5년물에도 못 미치는 연 3% 수준의 수익률로 회수했다는 이유다.
16일 영풍·MBK 측은 이같은 입장 자료를 발표했다. 앞서 한진그룹 지주사 격인 한진칼 한진칼 close 증권정보 180640 KOSPI 현재가 114,7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17% 거래량 81,544 전일가 114,900 2026.04.28 15:25 기준 관련기사 부다페스트 매일 직항 뜬다…오스트리아 운수권은 주 4회→21회로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통합 항공사 출범은 시대적 과업" [특징주]한진칼, 호반 지분 추가확보 소식에 5%대 상승 은 고려아연 측에 콜옵션(지분 매입 권리)을 발동, 정석기업 지분 12.22%를 520만6200만원에 고려아연으로부터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진칼과 오너 일가는 2021년 3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별세로 발생한 2700억원 상당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석기업 지분 12.22%를 투자목적회사인 재규어제1호유한회사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최 회장의 중학교 동창인 지창배 대표가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회사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저스티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99.2%를 소유한 출자자(LP)이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2023년 이 사모펀드를 청산할 때 정석기업 지분을 취득했다.
고려아연이 4년간 정석기업 지분 투자로 거둔 차액은 39억원가량이다. 원아시아파트너스에 지급한 관리보수와 양도세 등을 고려하면 내부 수익률(IRR)은 3%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무위험자산인 국채 5년물 4년 평균 수익률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사실상 고려아연이 3%대로 한진그룹에 상속세 재원을 빌려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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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MBK 측은 지난해에도 최 회장이 지연을 활용해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무리한 투자를 일삼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정석기업 지분 투자는 재벌 간 자금 지원 용도인 '파킹딜'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최 회장 측은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에 대한 정상적 투자라고 반박했다.
영풍·MBK 측은 "정석기업 투자는 고려아연 본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업에 최 회장 개인 목적으로 회사의 소중한 자금을 유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원아시아파트너스 핵심 의혹 중 하나였다"며 "4년 만에 투자 원금을 돌려받는 수준의 거래를 함으로써 시장에서 그간 의심한 주식 파킹 거래였음이 입증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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