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상 선거자유방해 혐의 조사
정이한 후보, 뇌진탕·근좌상 진단 받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에게 음료를 던진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남성은 정 후보를 향해 나이를 문제 삼는 취지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작 본인도 3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부산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선거자유방해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전 8시 57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선거 유세를 하고 있던 정 후보를 향해 액체가 담긴 컵에 맞는 모습. 개혁신당 부산시당

지난 27일 오전 8시 57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선거 유세를 하고 있던 정 후보를 향해 액체가 담긴 컵에 맞는 모습. 개혁신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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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전 8시57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선거 유세를 하고 있던 정 후보를 향해 액체가 담긴 컵을 던진 혐의를 받는다. 사건 장소는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 도로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2시2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모자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습 당시 A씨는 정 후보에게 "어린 사람이 무슨 시장에 출마하느냐"라는 취지의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1988년생으로 올해 38세다.

정 후보는 갑자기 날아온 음료를 얼굴 등에 맞은 뒤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후보는 사건 직후 부산 온병원에 입원해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뇌진탕과 근 좌상 진단을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중대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는 갑자기 날아온 음료를 얼굴 등에 맞은 뒤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개혁신당 부산시당

정 후보는 갑자기 날아온 음료를 얼굴 등에 맞은 뒤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개혁신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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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 후보 측은 당시 물리적 공격의 충격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유사한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전날 아들의 백일잔치를 치르고 '아빠'로서 더 나은 부산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거리 인사에 나선 상황이었다"며 "현장에서 모욕적인 욕설과 공격을 당해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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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선대위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청년 정치인의 도전을 가로막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대위 측은 "후보의 안정과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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