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05만원→125만원 상향 조정
KB증권은 16일 삼양식품 에 대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통해 이익 체력이 확인됐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확인된 이익 체력을 고려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3.3%, 12.9%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며 "15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26.1%이며 투자의견과 음식료 섹터 관심 종목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5290억원, 영업이익은 67.2% 증가한 1340억원을 기록했다. 류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8.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면·스낵 수출은 32.2% 증가했고 우호적인 달러와 위안화 환율 속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이 각각 전분기 대비 20.1%, 11.8%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25.3%를 기록했는데 원맥 등 원재료 비용이 안정화되고 매출 믹스 개선 효과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6월 말 밀양 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 연구원은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 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2분기 상호관세 부과 유예로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하반기 환율 하락 우려는 미국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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