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7일 펄어비스 에 대해 하반기 '붉은사막' 출시 모멘텀이 기대됨에 따라 점진적인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하향한 4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주가는 최근 게임주 디레이팅과 시장 전반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검은사막 IP 매출의 저점을 통과했고, 수급 측면에서도 유리한 상황인 만큼 붉은사막 출시 기대감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 857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51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IP별로는 검은사막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 감소한 650억원, 이브 매출은 2% 감소한 195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매출 하향 우려에도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여전히 견조한 매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인건비도 전 분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마케팅비는 대규모 업데이트 부재와 GDC(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비용 제한으로 38%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붉은사막' 출시 일정과 관련된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회사가 공개한 4분기 출시 일정은 변함없고, 올해 거의 매월 대기 중인 게임쇼, 이벤트 등 로드맵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오는 5월 팍스이스트(미국)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일반 유저 대상 B2C 마케팅은 출시 가능성을 확인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간 출시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던 만큼 주가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짚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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