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OCI에너지가 올해 인근 주(州)로 발을 넓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 한국의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 한국의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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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 한국의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회장은 OCI에너지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을 소개했다. BESS는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에너지 솔루션 비즈니스다. 해가 있을 때만 가능한 태양광발전의 단점을 배터리를 이용해 24시간 상시 발전 가능한 형태로 만든다. 날씨,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태양광발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OCI는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를 통해 2012년 미국 태양광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거점인 텍사스에 현재 보유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총 5.2GW 규모다. 이 회장은 "태양광발전 사업은 매년 6~8%가량 수익이 나는 데다 미국은 해당 사업의 투자비 30%를 이듬해 세액공제(ITC)해준다. 여기에 미국산 ESS 배터리를 사용하면 추가 10% ITC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OCI에너지는 지난해 말 미국 전력공급회사 CPS에너지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 20년간 태양광발전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026년까지 설비용량 ESS 프로젝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텍사스 지역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이 부상하는 가운데 OCI에너지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절반 정도가 텍사스에 지어지는 등 전력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OCI에너지는 15%의 점유율로 텍사스 전력 발전 1위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텍사스에 인접한 다른 주로 사업을 확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기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 정책은 전임 정부보다 뭘 어떻게 하겠다, 뭘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 굉장히 분명해질 것으로 본다. 규제 방식이 심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ITC 혜택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는 별개여서 태양광발전 사업에 타격이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만성적인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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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은 '초불확실성 시대, 혁신을 동력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의 성장·발전은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업이 혁신을 통해 성장을 주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한미 통상환경 속에서 미국이 변함없는 무역과 투자 파트너로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주요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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