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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포항 해변을 즐기며 걷는 해파랑길 1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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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의 걷기 여행길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이다.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한다.

[하루만보]포항 해변을 즐기며 걷는 해파랑길 1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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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8코스는 경북 포항 칠포해변에서 출발해 화진해변까지 걷는 구간이다. 총길이 18.9km로 6시간30분이 소요된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은 여러 해변을 걷는 코스로 구성돼 있어, 크고 작은 해변을 서로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칠포해수욕장에서 해안을 따라 걷다보면 칠포항에 도착한다. 이곳에선 사람의 머리모양을 닮은 해골바위를 볼 수 있는데, 낚시꾼들의 성지로도 꼽히는 곳이다. 포항의 명물인 연안녹색길의 시작점이기도 한데, 오도리 해수욕장까지 1㎞ 길의 숲길을 따라 바다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는 길이다. 연안녹색길에는 뱃머리 모양의 해오름전망대가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코스 곳곳에는 크고 작은 항구와 어촌마을이 있다. 마을에는 각종 해산물이 켜켜이 쌓여있고, 바닷바람에 생선을 말리는 모습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 여러 식당과 카페 등이 있어 코스 중간 쉬어가기 좋다. 중반부에 위치한 오도리 해변에는 사방기념공원이 있는데, 한국 사방 100주년을 기념해 2007년 문을 열었다. 사방은 흙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 공사를 뜻하며, 근대화 시기 사방 사업의 역사와 기술 자료를 볼 수 있다.

코스 종반에는 방석항을 지나게 된다. 이곳 방석리 방파제에는 독특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흰 수염고래, 범고래, 흰돌고래, 고래상어, 듀공, 상어, 명태 등이 방파제에서 육지 쪽을 향하도록 그려져 있다. 모두 멸종 위기 해양동물로 자연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종착지인 화진해변 인근에는 화진리마을이 있다. 이곳은 벽화가 예쁜 마을로 각기 다른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벽화 중엔 ‘앉은 줄다리기’를 그려 놓은 것이 있는데, 이는 어촌 전통문화로 정월 대보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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