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스크' 버틴 의류株, 중국 부양·K컬처로 반등 노린다
코스피 섬유·의복 지수 상승세
돈 풀어 내수 살리려는 中 수혜 기대
"K-엔터·뷰티·라면…다음은 K-패션 차례"
정치적 불확실성에 요동치는 시장 속에서 의류 업종의 주가 흐름이 견조하다. 증권가는 최근 중국 지도부가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해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국내 의류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K-패션이 글로벌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는 K-컬처를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부터 전일까지 코스피 업종 지수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섬유·의복 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2.30% 밀렸으나 섬유·의복 지수는 2.39% 올랐다. 이 지수는 F&F F&F close 증권정보 383220 KOSPI 현재가 67,7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89% 거래량 57,260 전일가 67,1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서경배도 제쳤다…유통업계 새 주식왕은 '38세 창업자' F&F, 구 역삼 사옥 1625억원에 매각 [Why&Next]영업이익률 20% '대박'…전 세계 홀린 '사대 K기업' , 한세실업 한세실업 close 증권정보 105630 KOSPI 현재가 11,870 전일대비 40 등락률 +0.34% 거래량 43,356 전일가 11,83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 e종목]"한세실업, 매출 부진으로 목표가 하향" 김석환 부회장 "주주친화 기업"…한세그룹, 3년간 배당 2배 확대 [특징주]관세 고비 넘긴 한세실업,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4%↑ , 한섬 한섬 close 증권정보 020000 KOSPI 현재가 25,1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40% 거래량 104,252 전일가 25,0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K자형 소비시대]②중간의 실종…무너진 중산층 "왜 장사가 잘 되는데~" 의류 소비 증가에 웃는 패션株[주末머니] [주末머니]주식 활황에 커지는 씀씀이…'이 기업' 웃는다 ,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제이에스코퍼레이션 close 증권정보 194370 KOSPI 현재가 13,180 전일대비 150 등락률 -1.13% 거래량 98,587 전일가 13,33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부의승계]제이에스코퍼레이션, 오너家에 CB 저가 양도…수십억 차익 몰아줘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서울미라마 주식 1492억원에 추가취득" 국민연금, 2분기 장바구니에 반도체 소부장·K뷰티·전력주 담았다 등 국내 주요 의류 브랜드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같은 섬유·의복 지수의 강세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중국 공산당은 정치국회의를 통해 통화 정책 기조를 기존 '온건'에서 '적절하게 완화'로, 재정정책은 '적극적'에서 '더 적극적'으로 수정하며 전방위적인 내수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중국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국내 의류 업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당분간 중국 경기 수혜 대표 산업으로 의복 업종을 꼽는다. 트레이딩 매수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F&F나 젝시믹스 젝시믹스 close 증권정보 337930 KOSDAQ 현재가 4,445 전일대비 20 등락률 -0.45% 거래량 111,356 전일가 4,465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젝시믹스, 유연한 대응으로 성장"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로 사명 변경 '폭풍성장' K-애슬레저 치열한 1위 다툼…'해외 진출' 수익성 갈랐다 등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 중인 브랜드사는 그간 중국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성장률 저조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을 지지 중이었다. 이제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K-엔터, 뷰티, 음식료 등 'K-컬처'의 글로벌 인기가 패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며 입지를 다진 한국의 화장품과 같이 패션 분야도 전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현상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서 "일례로 일본 라쿠텐 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10대와 20대 연령층에서 기존 패션 강국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모든 나라를 합쳐도 그 인기가 한국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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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패션이 좁은 내수 시장만을 사업 영역으로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를 무기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2010년대 해외 진출이 외산 중저가 브랜드를 무차별적으로 흡수하던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국내 기업이 기획한 순수 한국 브랜드 자체에 대해 높이 평가받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를 방문하는 해외 소비자에 의해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단계인 만큼 한국 브랜드의 높은 성장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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