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턱·목에 선명한 멍자국…놀란 추기경들
전날 아침에 일어나다 침대 옆 탁자에 턱 부딪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른쪽 턱 아래와 목 위쪽에 멍 자국이 선명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8일 외신 보도 등을 인용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 추기경들의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에 참석했는데 턱 부분에 선명한 멍 자국이 보였다고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측은 교황이 전날 아침에 일어나다가 침대 옆 탁자에 턱을 부딪쳐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교황으로 즉위한 프란치스코는 최근 몇 년간 병치레가 잦아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지난 2017년에는 콜롬비아를 방문해 오픈카 형태의 교황 전용차인 ‘포프모빌’을 타고 인파 사이를 지나다가 포프모빌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차 창문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22년 봄부터는 오른쪽 무릎과 허리통증이 악화돼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신임 추기경 21명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수여한 뒤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분들"이라며 "형제애의 증인, 교감의 장인, 통합의 건설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신임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로, 80세 미만 추기경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인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새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콘클라베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차례의 추기경 서임을 통해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중 약 80%를 직접 임명해 자신의 개혁을 이어 나갈 후계 구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황은 그동안 유럽보다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출신 추기경의 비율을 늘리며 보다 포용적이고 보편적인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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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교황청 통계를 인용,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을 때는 50개국 미만의 추기경이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최소 67개국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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