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 글로벌플러그페스트 2024서 공개
가상화 기지국·무선망 최적화 기술 선보여
SK텔레콤은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실증 관련 세계적인 행사 'O-RAN 글로벌플러그페스트 2024'에서 브로드컴, 에릭슨 등 글로벌 오픈랜 제조사 10개사와의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달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 기술이다.
O-RAN 글로벌플러그페스트 2024는 O-RNA 얼라이언스(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 규격 기반의 기지국 장치 및 솔루션의 개방성과 상호운용성, 기능성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SKT는 3년 연속 행사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SKT가 이번에 선보인 오픈랜 기술은 가상화 기지국과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이다.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기술은 '텔코 에지 AI' 구조에서 기지국이 무선 이동통신 기능과 AI 추론 연산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SKT는 이와 관련해 범용 하드웨어에 무선 이동통신 기능과 AI 추론 연산 기능을 함께 탑재하기 위한 연구·개발(R&D)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SKT는 에릭슨, 노키아 등과 함께 다양한 구조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과 용량, 소모 전력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 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발표하고 무선망 효율화의 실현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 SKT는 브로드컴, HCL테크, 비아비솔루션스 등 타 제조사의 장비 및 솔루션을 개방형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SKT는 에치에프알(HFR),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무선신호처리부(RU·이동통신 단말과 송수신하며 무선신호를 처리) 전력 절감 기술을 개발 및 검증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오픈랜은 '텔코 에지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성과는 관련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단독]전세사기 빌라 쓸어담은 빌라왕들, 알고 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