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최강 2세마들의 불꽃 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된 브리더스컵 루키 대상경주 우승은 조인권 기수와 환상 궁합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아쿠아라인’(2세 수말, 서범석 조교사, 미즈타니 마사테루 마주)에 돌아갔다.
아쿠아라인은 지난 24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브리더스컵 루키(2세 암수 오픈, 1400m, 총상금 7억원)에서 폭발적인 막판 뒷심을 보이며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우승기록은 1분 27초 2위는 0.2초 뒤진 드레곤닌자가 차지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브리더스컵 루키 대상경주는 국산마 조기육성과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창설된 경마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최종 관문으로 한국경마 최강의 2세마 들이 총출동해 관심이 집중됐다.
아쿠아라인은 다소 늦은 출발을 보인 탓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켑틴피케이’, ‘실버레인’, ‘오아시스레드’에 밀려 경주 내내 후미 그룹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를 돌면서까지 선두권에 보이지 않던 아쿠아라인은 결승선 약 400m 남기고 엄청난 스피드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연출, 우승 상금 3억 8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9월에 데뷔한 아쿠아라인은 폭발적인 추입력으로 데뷔전을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직전 1400m 일반경주에서 8위를 기록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강 2세마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만큼 내년 삼관경주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경주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서범석 조교사는 “초반 선행 전개한 말들이 전력 소모가 많았다. 선행에 탁월한 말들이 많아 막판 추입을 노리는 작전이 적중한 것 같다. 지구력이 좋아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하게 신경을 썼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쿠아라인의 우승을 이끈 조인권 기수는 “우승을 100% 자신할 수 없었지만, 결승선 직선 주로 접어들 때 힘이 묵직이 남아있어서 우승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법무부, 윤석열 대통령 출국금지 조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