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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승리에 '북한군 참전' 러시아 크루스크 교전 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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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전선 동결' 트럼프 즉시 종전구상에 푸틴 조바심 자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북한군이 투입된 쿠르스크 지역 교전이 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연합뉴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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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의 본토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종전 협상을 주도하는 데 지목되는 걸림돌 중 하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전 계산에 자국 영토에 대한 타협은 애초 변수로조차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안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조급해지기 시작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 사이에서 논의되는 종전 구상이 최근 보도되면서 러시아의 조바심은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상 중에는 전선을 그대로 동결해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고 우크라이나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노력을 유예하도록 압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20%에 대한 점령을 유지하는 대신 자국 영토였던 쿠르스크를 포기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올해 10월1일까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려 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이에 포브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종전 구상으로 러시아가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쿠르스크에 최대한 빠르고 강한 공세를 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교전 소식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북한군 병력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810 해군보병여단은 7일 쿠르스크 서쪽의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공격했다.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이 격화하면 해당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이 가장 먼저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5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기 위해 북한군 병력을 가장 먼저, 맨 앞에 내세워 지렛대로 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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