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차단 방안 집중 논의
충청북도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관계기관이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방부를 비롯해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17개 시·도 관계자가 모여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철새도래지 방역, 농장 간 교차오염 방지, 농가 방역 지원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인 충북과 음성군은 발생농장과 방역대(500m) 내 가금농장에 살처분을 실시하고, 24시간 가동하는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파력이 높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닭의 경우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자치단체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방역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는 농가와 물가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류인플루엔자 조기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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