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검색 및 광고 사업의 호조로 인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8.2% 급증한 52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1% 늘어난 2조7156억원 순이익은 48.8% 증가한 530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 플랫폼은 숏폼(짧은 영상), 취향에 맞는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하는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기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9977억원으로 집계됐다. 10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커머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7254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와의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으로 인해 거래액이 상승했고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회사 측은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경쟁력 강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같은 기간 핀테크 부문의 매출액은 13% 성장한 증가한 3851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번 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되며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18조6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 결제를 비롯한 주문 및 예약 결제액의 성장세에 힘입어 78% 급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6.4% 증가해 4628억원으로 확인됐으며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월간활성화이용자지수(MAU)와 유료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부문은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한 기업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뉴로클라우드와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446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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