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잃은 것 같은 슬픔" 유인촌 장관 배우 김수미 애도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 보여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배우 김수미 씨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심정지가 일어나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흔적은 없었다.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향년 75세.

비보를 접한 유 장관은 "그 누구보다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화려하기보다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큰 것 같다"며 "스타를 잃었다기보다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 씨의 빈소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교류하기도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