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2점 차 정상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상금 1억8000만원
방신실 준우승, 정윤지 3위, 윤이나 9위
김민별이 2년 차에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18점을 쓸어 담아 정상(49점)에 올랐다. KLPGA투어 데뷔 이후 52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매겨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렸다.
김민별은 이번 우승으로 ‘무관 신인왕’의 설움을 씻었다. 작년에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이 없었다. 같은 신인이던 방신실은 2승을 올렸고, 황유민도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터라 신인왕에 오르고도 신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을 수 없었다. 김민별은 이번 우승으로 방신실, 황유민과 함께 KLPGA투어 2023년 데뷔 동기생 트리오 전성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힐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냈다. 4~7번 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솟아올랐다. 9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맨 먼저 40점을 돌파했다. 10번 홀(파5) 버디로 43점까지 달아났고,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식지 않은 샷 감각을 이어갔다. 17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13점을 보태 준우승(47점)을 차지했다. 정윤지는 2번 홀(파5) 칩샷 이글을 잡아내며 3위(45점)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 후보 유현조와 박혜준이 공동 4위(44점)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선두였던 김민선은 8점을 보태는 데 그쳐 6위(43점)로 밀렸다. 윤이나 공동 9위(38점), 박현경 11위(37점), 박예지는 공동 15위(31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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