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실시간 베스트셀러 1~10위 휩쓸어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의 주인공 한강의 소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한강 소설의 판매량이 수상 발표 후 12시간 만에 전일보다 451배 급증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한강 소설 판매량 증가폭은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 욘 포세의 작품 판매량 증가분 294배 높다.
수상 발표 이후, 교보문고 온라인 베스트셀러 상위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한강의 소설이 차지했다. 교보문고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한강 작가에게 영국 최고 권위의 부커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이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는 각각 광주 민주화 항쟁과 제주 4·3 사건을 다뤄 주목받은 작품이다. 작가는 '소년이 온다'로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았다. 또 '작별하지 않는다'로 지난해 메디치 외국문학상, 올해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받았고 앞서 2022년 대산문학상과 김만중문학상도 받았다.
한강의 작품을 구매한 독자들은 분석한 결과 30대가 36.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40대(20.4%), 20대(18.7%) 순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비율이 67.4%로 집계됐다.
예스24도 실시간 베스트셀러 1~10위가 모두 한강 작가의 소설로 채워졌다고 전했다. '소년이 온다'는 수상 전일 대비 784배 판매가 늘었고,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가 각각 696배, 3422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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