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은 8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 수하일 후세인 후세이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에 사살한 후세이니가 헤즈볼라의 군수 사령부 수장이자 최고 군사 기구인 지하드 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이란과 무기 거래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후세이니가 전투 무기를 헤즈볼라의 각 부대에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군사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진행하면서 군 지도부를 겨냥한 암살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사살했다. 헤즈볼라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돼 온 나스랄라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 역시 이달 초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을 받은 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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