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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D램 수요 양극화 심화' SK하이닉스,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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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 에 대해 "올해 하반기 디램(DRAM) 수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현재 스마트 폰, PC 등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의 메모리모듈 재고가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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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B2C 제품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는 평균 14주로 추정돼 세트 업체들은 연말까지 보수적인 부품 구매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고, 지속되는 원화 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치겠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6.1%, 5.3% 하향한 22조9000억원, 35조2000억원으로 수정해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시장 예상치 영업이익 7조700억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엔 디램 수요 양극화 현상은 뚜렷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에도 공급은 타이트할 것"이라면서도 "디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의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회복될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디램 내 HBM 매출비 중은 각각 26%, 36%로 추정돼 경쟁사 대비 스마트 폰, PC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디램은 HBM3E 출하 비중 확대와 범용 제품의 공급 제약으로 분기별 가격의 점진적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내년 B2C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상승 폭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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