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위원장엔 거액 후원가 앉혀
트럼프 두 아들·밴스도 합류
"차기 행정부 인사 사상·충성도 검증"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며 무소속 후보직을 내려놓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리를 제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디 주니어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책 문제에 대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참여할 인사들을 발탁하는 인수위원회(transition team)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 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측은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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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린다 맥마흔 전 WWE 최고경영자(CEO)와 하워드 루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CEO를 인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앉힌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인수위원회 명예 의장직을 맡고 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발표 성명에서 "우리는 오벌 오피스(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의 힘, 역량, 상식을 회복할 것"이라며 "차기 행정부가 출범 첫날부터 효과적으로 통치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도 인수위원회 명예 의장직을 거머쥘 예정"이라며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내각을 구성하게 될 인사들의 사상과 충성도를 검증하는 일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대선 후보가 선거일 전에 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도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캠프가 봄에 인수위원회를 계획하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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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주니어는 민주당 정치 명문가의 일원이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간) 무소속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동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비(로버트 애칭)와 나는 부패한 정치권을 물리치고 이 나라의 통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케네디 주니어의 결단을 환영했다. 반면 케네디 집안의 다른 형제자매들은 "아버지와 가족이 지켜온 가치를 배반한 결정"이라며 비난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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