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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밴스 "트럼프 정책 효과적, 해리스는 뭐가 있냐"...월즈 공격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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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팀 월즈의 공격엔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같은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가 공화당의 의제가 "이상하다", "잘못된 것이고 위험하다"고 비판한 데 대한 즉각적인 답변이다. 과거 '캣 레이디' 발언을 두고 민주당에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대해서는 "과거에 한 풍자일 뿐"이라고 불쾌감도 표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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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3일차인 이날 밤 CNN과의 인터뷰에서 "팀 월즈가 트럼프의 정책이 중산층 미국인들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트럼프는) 이미 4년 간 대통령이었다"면서 "그의 의제는 중산층 미국인들에게 매우 효과적(worked very well)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에게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어떤 정책이 중산층에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는지 제시할 것도 요구했다.


이번 인터뷰는 민주당 전당대회 3일차 일정이 끝난 이후 이뤄졌다. 밴스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과거 자신이 했던 '캣 레이디' 발언을 공개 비난한 것에 대해 "피트 부티지지가 3년 전에 내가 풍자적으로 한 발언을 이용해, 그의 리더십 아래에서 교통비, 연료비, 식료품 가격이 상승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숨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람들(민주당 정치인들과 민주당 지지자)은 내가 한 풍자에만 집중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리더십 아래 미국인들이 이 나라에서 기본적인 필수품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역공했다.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부티지지 장관 외에도 오프라 윈프리 등도 과거 밴스 의원의 캣 레이디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밴스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자식 없는 캣레이디들이 나라를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하발언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망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날 밴스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한 과정에 대해서도 "조금 기괴하다(a little bizarre)"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최근까지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재선에 적합하다고 주장해왔음을 언급하며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꼬았다.


또한 "바이든이 정치적으로 생명력이 없는 걸림돌이 됐을 때, 그들은 단 한표의 민주당 경선 투표도 없이 그를 교체했다"면서 "이는 불법은 아니지만 확실히 조금 기괴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만약 바이든의 지지자였다면 이러한 일이 전개된 방식에 대해 꽤 좌절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밴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망설일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지난 19일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이 밴스 의원을 향해 "왜 갑자기 공화당에 러닝메이트 자리가 생겼는지 이해하냐. 그들이 당신의 전임자를 죽이려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답변이다. 밴스 의원은 이를 일축하며 "제이미 래스킨의 말에 웃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직책에 망설임이 없다"면서 "왜냐하면 트럼프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만들면 그가 임금을 올리고, 물가를 낮추고, 국경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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