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렉서스 마스터즈서 1년 만에 컴백
작년 8월 손가락 부상 병가 제출 ‘시련’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악어’ 맹동섭의 복귀전이다.
오는 29일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설 대회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8월 손가락 부상으로 병가를 제출한 이후 1년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그는 "오랜만에 투어에 복귀하게 돼 설렌다. 한편으로는 15년이 넘게 활동했기 때문에 담담하기도 하다"며 "맹동섭이라는 선수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맹동섭은 2009년 KPGA투어에 입성해 통산 3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별명은 ‘악어’다. 한 번 먹이를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 악어처럼 찬스가 찾아오면 그 기회를 잡는 스타일이다. 데뷔 첫해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서 배상문, 김대섭과 연장 승부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2017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8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손가락 부상은 100% 완치는 아니지만 경기를 하는 데 있어 불편함은 없다. 투어 복귀를 위해 열심히 훈련을 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이제 부상에 대해 신경 쓰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맹동섭은 부상으로 필드를 잠시 떠난 뒤 더 성숙해졌다. "골프 선수라면 골프를 해야 한다. 또한 투어 선수라면 투어 무대에서 뛰면서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 골프를 할 수 있고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 다시 돌아오고 싶었던 곳인 만큼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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