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1R 4언더파
이민지 선두, 올림픽 금메달 리디아 고 5위
김세영 10위, 고진영과 최혜진 공동 22위
김아림이 한국 선수의 2승 합작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작성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호주교포 이민지가 5언더파 67타로 선두다. 악천후에 이은 일몰로 39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아림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초반 7개 홀에선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범해 1타를 까먹었다. 8, 10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뒤 13~14번 홀 연속 버디,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의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선두와는 1타 차, 2020년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이후 개인 통산 2승째의 호기다. "힘든 하루였다. 골프가 쉬울 땐 한없이 쉽고, 어려울 땐 말도 못하게 어렵다. 오로지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김아림은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에는 2021년 BMW 챔피언십과 작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메이저대회 세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로 반짝했지만, 평균타수 74위와 상금랭킹 47위가 말해주듯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LPGA투어 통산 10승을 쌓은 이민지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뽐냈다. 올해 우승 없이 두 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그는 "영리한 골프를 했다. 실수를 해도 만회가 가능한 곳으로 볼을 보냈고 위기관리도 잘했다. 창조적인 플레이를 해야 하는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5위(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김세영이 공동 10위(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최혜진, 이소미는 공동 22위(1언더파 71타)에서 상위권 도약을 엿보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김효주는 공동 48위(1오버파 7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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