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K-푸드 '끌고' 바이오 '밀고'…CJ제일제당, 3분기 연속 성장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CJ제일제당, 2분기 실적발표
영업익, 전년대비 11.3%↑…컨센서스 상회
해외는 북미서 성과, 유럽·오세아니아 고성장
바이오, 수익성 극대화…F&C, 흑자 전환

CJ제일제당 이 만두와 김밥 등 K-푸드의 해외 매출 증가와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의 약진으로 올해 2분기 경영 성적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대한통운 을 포함한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2387억원으로 0.3% 상승했고, 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16% 늘었다.

K-푸드 '끌고' 바이오 '밀고'…CJ제일제당, 3분기 연속 성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증권업계가 집계한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9% 증가한 3766억원이었는데, 이를 소폭 상회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오름세를 이어갔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690억원, 매출은 2.1% 감소한 4조33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359억원, 매출은 1% 줄어든 2조705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7월 매각한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 분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와 2% 성장했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3807억원)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인 햇반(+18%), 만두(+12%) 등 가공식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3% 증가했다.


특히 해외 식품사업은 1조3244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은 영국뿐 아니라 독일과 네덜란드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을 가속화하며 매출이 57% 증가했다. 북미는 주력 제품인 만두(+28%), 상온 가공밥(+24%) 등 글로벌전략제품(GSP)과 피자(+12%)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은 직전 분기보다 2위 브랜드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김밥, 만두 신제품 등을 선보이는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해 매출이 51% 늘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에 문을 연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단독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에 문을 연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단독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CJ제일제당]

원본보기 아이콘

바이오사업부문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판매를 확대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상승한 99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 증가한 1조564억원이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38%)과 테이스트&뉴트리션(+37%), 스페셜티 아미노산(+15%)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테이스트&뉴트리션 사업 중 프리미엄 조미 시장을 이끌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를 회복하면서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CJ Feed&Care)의 영업이익은 288% 늘어난 3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주요 사업 국가의 사료·축산 판매량 축소로 매출은 12% 감소한 5699억원을 올렸으나 양돈·축산 판가 안정화와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지배력을 넓히고, 중국·일본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테이스트앤리치를 앞세워 글로벌 조미 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도 창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