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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미 삼백석길·이승훈 베드로길'…명예도로명 활성화로 '인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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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미 삼백석길', '이승훈 베드로길', '재외동포청로'. 인천 도로 곳곳에 명명돼 있거나 앞으로 새로 부여될 명예도로명이다. 인천시는 도시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기업 유치·국제교류·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이미 이름이 있는 도로에 군수·구청장이 추가로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으로, 지난해까지 인천시가 부여한 명예 도로는 '류현진거리(동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연수구)', '평리단길(부평구)' 등 모두 3곳이다.

류현진거리는 인천 동산중·고교를 졸업한 메이저리그 출신 류현진 선수와의 인연을 기억하고 동구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명명됐으며,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은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평리단길은 노포, 낭만과 추억, 젊은이의 일상이 공존하는 부평의 이미지를 고려해 부여했다.


부평구 평리단길 [사진 제공=인천시]

부평구 평리단길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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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일대 1.3㎞ 구간에는 지난해 6월 재외동포청 출범을 기념해 '재외동포청로'라는 명예도로명을 새롭게 붙였다. 같은 연수구의 독배로 일대 500m 구간과 아카데미로 600m 구간에는 각각 '윤영하 소령길'과 '최기선로'라는 명예도로명이 부여됐다.


이는 제2연평해전 당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과 인천시 민선 초대 시장으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계획을 수립한 최기선 전 시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우현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출생지인 중구에 '고유섭길'도 생겼다.

시는 올해 하반기 명예도로 5곳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423번길 일대에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 창시자의 이름을 따 '송암 박두성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붙이기로 했다. 현재 추진중인 박두성 선생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내년 말께 마무리되면 지난해 개장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화개정원과 함께 강화 북부지역 관광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령도에 설치된 효녀 심청각 [사진 제공=인천시]

백령도에 설치된 효녀 심청각 [사진 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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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옹진군 백령도 심청각 주변 500m에 '공양미 삼백석길'이 부여되고, 한국 최초의 영세자를 기리고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 명소로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이승훈 역사공원 준공일에 맞춰 남동구 백범로 일대에 '이승훈 베드로길'도 만들어진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것을 기리기 위해 도로구간을 1801m로 지정했다.


이밖에 미추홀구의 명소 '수인선 바람길숲'에도 명예도로명이 붙여지고, 해양경찰을 바로 알리고 순직 해양경찰 추모를 위한 '해양경찰로'가 상반기 중 중구 축항대로 일대 70m 구간에 부여된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명예도로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관광상품화 할 계획"이라며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명예도로명을 지속해서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이승훈 역사공원 조감도. 올해 하반기 준공일에 맞춰 인천 남동구 백범로 일대 1801m 구간에 '이승훈 베드로길'이 지정된다. [인천시 제공]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이승훈 역사공원 조감도. 올해 하반기 준공일에 맞춰 인천 남동구 백범로 일대 1801m 구간에 '이승훈 베드로길'이 지정된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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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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