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JB금융, 외국인 집중투표 보장해야"
이창환 대표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사외이사 1명 선임 가능할 것"
"의결권 행사 서비스에서 찬성과 반대만 있지 표의 분배를 위한 기입란이 제공되지 않아 외국인 주주들이 집중투표 표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JB금융지주가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7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JB금융에 이같이 요청했다.
이달 28일 열리는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은 '집중투표제'로 진행된다. 1주당 1표가 아닌 선임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예를 들면 이사 5명을 선임하는 경우 1주당 5개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이 대표는 외국인 주주가 현재 시스템에서 집중투표 방식의 표결이 힘들다고 강조한다. 그는 "외국인 주주의 의결권 행사 시스템이 아직 개편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되면 보유 주식의 20~60%밖에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얼라인파트너스는 과거 KT&G의 사례처럼 JB금융이 적극적으로 외국인 주주의 권리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KT&G는 주주의 의사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경우 행사 가능한 의결권 수로 비례 조정한 바 있다. 그는 "JB금융의 잘못은 아니지만, 회사의 이미지와 주주를 위해서라도 대응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주총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이사 선임하게 되면 국내 금융지주의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 지분으로 하면 1명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금융지주에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2명 이상 이사를 선임하려고 하면 40%가 우리를 지지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소유분산기업 경영진의 임원추천권 독점이라는 철옹성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지분 14.04%를 보유한 2대주주다. 최대주주인 삼양사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14.61%와 차이는 0.57%포인트에 불과하다. 이 밖의 주요주주로는 OK저축은행(9.65%), 국민연금(6.61%), 외국인 투자자인 캐피탈그룹(5.48%) 등이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