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영어유치원, 1년에 1400만원…대학생 큰애 2배 넘는다
영유 월평균 사교육비 120만원 ↑
'7세 고시' 준비 위한 학원도 성행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연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영어유치원'이라고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사교육비도 120만원을 돌파했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교습비·기타경비가 지난해 12월 기준 121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타 경비에는 급식비·피복비·차량비·모의고사비 등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경비를 의미한다. 작년 기준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연간 679만5200원인데 비해, 유아 영어학원의 학부모 부담 비용을 연간으로 계산하면 1452만원으로, 대학 등록금의 2.14배에 달한다.
월평균 교습비는 110만9000원, 월평균 기타경비는 10만1000원이다. 지역별로는 ▲세종(148만6000원) ▲인천(142만5000원) ▲서울(141만7000원) ▲충남(137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유아 영어학원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전국 유아 영어학원 수는 ▲2019년(615곳) ▲2020년(700곳) ▲2021년(718곳) ▲2022년(811곳) ▲2023년(842곳)으로 증가했다.
강 의원은 "유아 영어학원 졸업 후 유명 초등 영어학원의 레벨테스트가 '7세 고시'로 불릴 정도다"라며 "학령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 사교육 시장은 점점 더 과열되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영유아 단계에서부터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소득별 격차가 사교육 비용 지출과 비례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부모의 배경에 따른 교육격차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정부의 공교육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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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달에 200만원 가까이 부담해야 하는 강남 유아 대상 영어학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 학원은 입학비만 별도로 40~50만원을 지불해야 하며, '레벨테스트'를 통과해야지만 학원에 다닐 수 있기 때문에 그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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