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제약기업 한독에서 40년간 인사, 조직, 교육 및 노무관리를 이끌어온 백진기 대표이사가 조직문화와 리더십에 관한 도서 <사람을 움직이는 1%의 차이>를 출간했다. 인재 전쟁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인재를 발탁하고 성장시키면서 얻은 통찰과 지혜를 이 책에 담아냈다. 그는 회사란 으리으리한 건물이 아닌,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공력이 높으면 자석처럼 인재를 끌어당긴다. 당신은 인재를 끌어당기는 리더인가? 어떻게 그들이 몰입하고 성장하도록 도울 것인가? 이런 고민을 안고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리더라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돼줄 것이다. 글자 수 1102자.
[하루천자]사람을 움직이는 1%의 차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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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에는 피렌체라는 조그만 동네에서 인재가 쏟아져 나왔다. 그렇다면 그 당시 다른 곳에 인재가 없었을까?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 시절에만 인재들이 들끓고, 다른 시절에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없었을까? 지금은 삼성전자에만 인재가 있고 다른 곳에는 인재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 동네나 다른 동네나 머리 좋은 사람들은 언제나 많다.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잠재력이 풍부한 사람들은 늘 존재했지만, 그 동네에는 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판'이 깔리지 못했다.


인재가 풍성한 때와 장소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다른 곳과 무엇이 다른가? 이게 나의 '화두'다. 다른 요소들도 많겠지만, 그 원인을 큰 틀에서 추측해보자면 이러하다. 첫째로 걸출한 리더가 있고, 둘째로 조직원들이 각자의 잠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있으며, 셋째로 인재들 간의 활발한 경쟁과 교류가 있다. 이 세 가지가 전부는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임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우리 조직도 지속 성장을 하려면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면 되는 것 아닌가? 자세히 들여다보자.


우선, 그런 조직의 리더를 보면 그릇이 크다. 욕심이 많다. 그릇의 진짜 크기를 리더 자신도 모른다. 그냥 뭐든지 주워 담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리더가 조직의 확장, 엄청난 업무량, 빠른 성장 속도 때문에 직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직원들 입장에선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맡아 어찌어찌하다 보니 잠재력이 역량으로 개발되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리더의 차이는 '직원의 잠재력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다. 명마(名馬)도 명마를 알아보는 백락(伯樂) 같은 사람을 만나야 세상에 알려진다는 뜻의 '백락일고(伯樂一顧)'란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재능 있는 사람도 그 재주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야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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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 메디치 가문 리더들과 조선의 세종대왕, 오늘날 삼성의 리더들도 모두 잠재력이 있는 직원을 알아보고, 그 가운데 큰 리더, 작은 리더를 구분하여 기용하는 '백락'이었다. 나머지 동네에서는 명마가 있어도 명마인지 모르고 소금 가마니나 옮기는 말로 사용했다가 버렸다. 더 문제는 자기가 명마인지 모르고 막일에 동원되다가 그냥 사라져 버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백진기, <사람을 움직이는 1%의 차이>, 미래의창, 1만8000원

[하루천자]사람을 움직이는 1%의 차이<1> 원본보기 아이콘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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