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집단행동 사흘째, 63%가 휴학…1만1778명
전날 오후 6시 기준 3025명 휴학계 제출
전국 40개 의대 중 34개교서 휴학 신청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지 사흘째인 22일 의대생 1만여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전체 의대 재학생의 63% 수준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19일 1133명, 20일 7620명에 이어 전날 3025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1만1778명이다.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궐기대회를 예고한 15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교육통계상 지난해 4월1일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 수가 1만8793명인 점을 고려하면 62.7%가 휴학에 나선 것이다. 전국 40개교 중에는 85%에 해당하는 34개교에서 휴학 신청이 접수됐다.
교육부가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전날 휴학이 승인된 경우는 10건이었다. 군 입대 5건, 유급·미수료 4건, 개인 사정 1건이다.
당국은 휴학을 신청한 구체적인 대학명과 학교별 신청자 숫자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각 의대는 SNS를 통해 '동맹휴학' 동참 성명을 내고 있다.
전날까지 접수된 휴학계 1만1778건 중 허가된 수는 44건으로, 중복 집계 등을 제외하면 약 1만1000여명이 의대생 '동맹휴학'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학이 승인되지 않더라도 일부 학생들은 수업·실습을 단체로 거부하고 있어 '유급 사태'가 발생하거나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총 10개교로, 해당 대학에서는 학생 면담·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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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도 의대 증원에 대한 반발로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실시했지만, 이번 경우처럼 학기 초인데다 38일 만에 학생들이 복귀한 탓에 대량 유급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일부 대학은 학기를 연장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해 학생들이 수업일수를 채워 진급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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